5살·7살 데리고 에버랜드 vs 춘천 레고랜드, 연령별로 어디가 맞을까 (2026)

작년 7월, 우리 집 5살·7살 둘을 데리고 두 테마파크를 다녀왔어요. 입장권에 교통비까지 합쳐서 NT$9,600(약 43만 원) 들었어요. 돌아와서 정산해 보니 그중 NT$2,200(약 10만 원)은 "둘째가 아예 못 타는" 놀이기구에 쓴 돈이더라고요.
에버랜드랑 춘천 레고랜드, 다들 아이랑 꼭 가야 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아무도 똑부러지게 말 안 해 줘요. 이 두 곳, "딱 맞는 연령대"가 완전히 달라요. 에버랜드는 대표 놀이기구 상당수가 110cm, 130cm 키 제한이라 5살 작은 애는 옆에서 멀뚱멀뚱 쳐다만 봤어요. 레고랜드는 2~12세가 메인이라 7살 첫째는 두 바퀴 돌더니 시들해지더라고요.
아래에서 5살·7살이 각 파크에서 뭘 탈 수 있고, 얼마나 줄 서고, 유모차가 들어가는지, 돈은 얼마 드는지 한 칸 한 칸 쪼개서 보여드릴게요. 애 데리고 다닐 때는 어디 갈지 잘못 고르면 호텔 잘못 고른 것보다 더 뼈아파요. 진짜로요.
먼저 결론: 5살은 레고랜드, 7살은 에버랜드, 갈림길은 키 제한
결론부터 드릴게요. 한 곳만 골라야 한다면, 5살 이하는 춘천 레고랜드, 7살 이상은 에버랜드예요.
차이는 키에서 갈려요. 에버랜드 T-Express(목재 롤러코스터)는 130cm, 캐리비안 베이 슬라이드는 대부분 110~120cm가 기준이에요. 우리 5살은 그때 108cm라서 대표 놀이기구 12개 중 7개를 못 탔어요. 7살 첫째는 122cm라 탈 수 있는 게 단번에 두 배로 늘었고요.
레고랜드는 반대예요. 안에 있는 40여 개 놀이기구의 80%가 80~100cm면 탈 수 있다고 표시돼 있어요. 2~12세를 제대로 챙겨주는 거죠. 둘째는 여기서 하루 오후만 11개를 탔고, 첫째는 오히려 2시간 지나니까 "더 스릴 있는 거 없어?" 하고 물어보더라고요.
| 비교 항목 | 에버랜드 | 춘천 레고랜드 |
|---|---|---|
| 설계 연령 | 7세 이상이 더 즐거움 | 2~12세, 5살이 스위트 스폿 |
| 대표 놀이기구 키 제한 | 110~130cm가 많음 | 80~100cm가 많음 |
| 5살이 탈 수 있는 비율 | 약 40% | 약 80% |
| 7살이 탈 수 있는 비율 | 약 80% | 약 60%(슬슬 시들해짐) |
에버랜드: 7살에게 딱 맞는 스릴, 5살은 키에서 막혀요
에버랜드는 국내 최대 테마파크예요. 5개 구역을 다 돌면 걷는 거리가 3km를 넘어요. 우리 첫째는 신나서 놀았는데, 둘째는 솔직히 좀 힘들어했어요.
T-Express 코스터가 간판이고 130cm가 필요해요. 낙차 77미터, 최고 시속 104km요. 우리 첫째는 122cm여도 8cm가 모자라서 못 타고 멀뚱히 보기만 했어요. 탈 수 있었던 건 아마존 익스프레스, 스카이 크루즈, 회전목마 같은 스릴 낮은 것들, 그리고 사계절 축제 퍼레이드 정도였어요. 미취학 작은 애들은 보통 이쯤에서 방전돼요.
여름 7월에 가면 인기 놀이기구 줄이 60~90분은 기본이에요. 그때 낮 12시에 도착했더니 T-Express 대기 안내판에 바로 80분이라고 떠 있더라고요. 입장권은 Klook 에버랜드 입장권 10% 할인으로 끊었어요. 1장에 약 NT$1,000(약 4만 4천 원)인데, 공식 A권 68,000원보다 거의 30% 싸고, 모바일 티켓이라 QR만 찍으면 매표소에 안 줄 서고 바로 들어가요.
한마디만 더 하면, 에버랜드 동물원 구역(로스트 밸리)은 따로 줄 서요. 수륙 양용차로 편도 40분이에요. 둘째가 기린 본 그 순간이 하루 중 제일 신난 5분이었고, 코스터보다 값졌어요.
여름엔 숨은 카드가 하나 더 있어요. 에버랜드 바로 옆이 캐리비안 베이(워터파크)거든요. 7, 8월 한국 여름은 33도까지 올라가니까, 오후에 햇볕에 벌겋게 익은 육지 파크에서 물놀이 쪽으로 애를 옮기면 떼쓰는 지수가 단번에 반으로 떨어져요. 워터파크는 따로 끊어야 하고 60,000원부터예요. 5살은 유아풀이랑 천천히 흐르는 유수풀에서 놀 수 있고, 7살 첫째는 슬라이드 대부분을 다 탈 수 있어요. 그때 제 동선은 오전 육지 파크, 낮잠, 오후 워터파크였어요. 애 둘 인내심이 딱 맞게 나뉘어서 폐장 전에 바닥에 드러눕고 우는 애가 없었어요. 이렇게 짜려면 "파크+워터파크" 결합권이 따로 사는 것보다 10% 정도 싸니까 기억해 두세요.
춘천 레고랜드: 2~12세 설계, 5살의 스위트 스폿
레고랜드는 강원도 춘천시에 있어요. 서울에서 약 75km, 차로 1.5시간이에요. 섬 하나가 통째로 어린 애들을 위해 설계된 곳이에요.
40여 개 놀이기구 중 90%의 키 제한이 80~100cm예요. 우리 5살이 여기서야 드디어 안 막혔어요. 레고 꼬마 기차, 잠수함 탐험, 직접 운전하는 미니 드라이브 체험("면허증" 주는 그거요). 하루 오후에 11개를 연달아 타면서 입이 안 다물어지더라고요. 7살 첫째도 놀긴 했는데 2시간 지나니까 "너무 순하다"고 느끼기 시작했어요. 솔직한 얘기예요.
입장권은 공식 기준 어른 약 60,000원, 어린이 약 47,000원이라 에버랜드보다 조금 비싸요. 그래도 3~6세 가족한테는 여기 놀 수 있는 비율이 압승이에요.
안에 우리 애가 딱 붙어서 안 떠난 데가 두 군데 있어요. 하나는 레고 공방이에요. 큰 통 한가득 블록을 주고 애가 알아서 조립하는 데인데, 첫째가 쪼그려 앉아서 40분 가까이 우주선을 만들었어요. 전체 일정 중 제일 집중한 순간이었어요. 또 하나는 미니랜드예요. 수백만 개 레고로 서울 경복궁이랑 부산 랜드마크 축소판을 만들어 놨는데, 애가 보면서 "여기 나 가봤어" 하고 외치더라고요. 이 둘은 스릴도 없고 줄도 안 서는데 5살이 제일 오래 머문 데였어요. 솔직히 말하면, 레고랜드가 파는 건 하늘로 휙 던지는 그런 스릴이 아니라 "애가 스스로 놀아주고, 부모는 앉아서 한숨 돌리는" 리듬이에요. 애 둘 데리고 다니는 저한테는 이게 진짜 표값 하는 부분이었어요.
가장 큰 문턱은 교통이에요. 서울에서 ITX-청춘 열차로 춘천역까지 1시간 10분, 거기서 택시 15분이에요. 애 데리고 짐 끌면서 갈아타는 게 꽤 고돼요. 그때 저는 KKday 춘천 단독 차량(레고랜드·남이섬 포함)을 바로 예약했어요. 서울 호텔 앞에서 타서 직행이라 애가 차에서 1시간 낮잠을 보충하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놀았어요.
교통 동선: 서울 기준, 두 파크는 같은 방향이 아니에요
한 번에 두 곳 다 돌려고 하는 분 많은데, 그러면 일정이 무너져요. 지도 보면 바로 알아요. 에버랜드는 서울 남동쪽 용인시라 차로 약 1시간, 레고랜드는 북동쪽 춘천이라 차로 약 1.5시간이에요. 두 파크가 90km 넘게 떨어져 있고 방향도 다르거든요.
에버랜드는 셔틀버스를 추천해요. 서울 시내에서 직행 버스가 있고 편도 약 50분이에요. 저는 Klook 서울↔에버랜드 왕복 셔틀 17% 할인을 예약했어요. 왕복 1장에 약 NT$450(약 2만 원)인데, 애 데리고 지하철 두 번 갈아탈 필요가 없어서 잠든 애 안고 만원 전철에 끼는 지옥을 피했어요.
춘천은 갈아타야 해서 단독 차량이 제일 편해요. 3~4명이 한 대 나눠 타면 ITX 표값에 택시 합친 거랑 별 차이 안 나는데, 환승 두 번이 통째로 사라져요. 5살 이하 데리고 다니면 이 돈은 쓸 만하다고 봐요.
유모차, 수유, 낮잠: 애 데리고 다니는 실전 디테일
파크가 재밌는지는 한 얘기고, 애가 떼쓰냐 안 쓰냐는 또 다른 얘기예요. 직접 겪은 디테일 세 가지요.
유모차: 에버랜드는 경사가 많고 구역별 고도차가 커서, 내 유모차 밀고 올라가면 다리에 알 배겨요. 현장 대여를 추천해요, 한 대 약 10,000원이요. 레고랜드는 평지에 통로도 넓어서 유모차로 90% 구역에 들어가요. 애 둘 데리고 다니는 저한테는 이 점이 엄청 가산점이었어요.
기저귀 갈이대랑 수유: 두 파크 다 가족 화장실에 기저귀 갈이대가 있고, 에버랜드는 구역마다 최소 한 곳, 레고랜드는 더 촘촘해요. 수유 시간은 무조건 정오를 피했어요. 11시 반에 먼저 애를 먹였어요. 안 그러면 12시에 식당에서 20분 줄 서고, 배고픈 애가 그 자리에서 무너져요.
낮잠: 5살 둘째는 오후 2시면 꼭 자요. 그때는 안 짜놔서 3시에 퍼레이드 현장에서 바닥에 드러누워 펑펑 울었어요. 나중엔 정신 차려서, 점심 먹고 앉아서 타는 거(케이블카, 꼬마 기차)를 넣어 유모차에서 40분 낮잠을 보충시켰더니 오후에 안 무너지더라고요.
애 데리고 다닐 때 철칙. 일정은 꽉 채우기보다 여백 남기는 게 더 중요해요.
스마트 큐 / 패스트 패스: 여름 줄서기 줄이는 법
여름 7, 8월은 국내 테마파크 인파 피크예요. 평일에도 자주 터져요. 줄서는 시간을 아끼는 게 곧 애 인내심을 아끼는 거예요.
에버랜드엔 무료 스마트 큐가 있어요. 공식 앱으로 지정 놀이기구 입장 시간대를 예약하면 실제로 서서 줄 안 서도 돼요. 그때 T-Express를 오후 3시 타임으로 미리 예약해서 서서 기다리는 80분을 아꼈어요. 이 80분을 둘째랑 회전목마 타는 데 딱 맞게 썼고요. 입장 전에 앱 미리 깔고 가입 끝내 두세요. 현장 와이파이는 느려 터졌어요.
레고랜드는 에버랜드보다 인파가 적어서 여름 평일엔 대부분 놀이기구가 15~30분 대기예요. 보통은 패스트 패스가 필요 없어요. 굳이 아끼려면 평일에 가면 주말보다 사람이 약 40% 적어요.
입장권에 혜택을 얹으려면 국내 티켓에 자주 행사 기간이 있어요. Klook 한국 액티비티 입장권 1+1 같은 게 가끔 주변 체험까지 포함해서, 애 둘 같이 예약하면 한 장 아끼는 셈이에요.
두 파크 입장권 + 교통비 비교표
네 식구(어른 2, 어린이 2)가 한 파크 당일치기로 쓰는 돈을 펼쳐 보면, 차이는 입장권이 아니라 교통에 있어요.
| 항목 | 에버랜드(4인) | 춘천 레고랜드(4인) |
|---|---|---|
| 입장권(온라인 10% 할인/결합) | NT$3,600(약 16만 원) | NT$4,200(약 19만 원) |
| 교통(셔틀/단독차 왕복) | NT$900(약 4만 원) | NT$3,200(약 14만 5천 원) |
| 파크 내 식사 | NT$1,600(약 7만 2천 원) | NT$1,500(약 6만 8천 원) |
| 유모차 대여/잡비 | NT$400(약 1만 8천 원) | NT$300(약 1만 4천 원) |
| 당일 소계 | NT$6,500(약 29만 원) | NT$9,200(약 41만 5천 원) |
레고랜드가 하루에 약 NT$2,700(약 12만 원) 비싼데, 주된 차이는 춘천 단독 차량이에요. 그런데 애가 3~6세면 레고랜드 놀 수 있는 비율(약 80%)이 에버랜드(약 40%)보다 훨씬 높아요. 이 NT$2,700이 사는 건 "애가 하루 종일 다 탈 수 있다"는 거지 낭비가 아니에요. 항공·숙박은 Trip.com 한국 여행 페이지에서 한 번에 잡을 수 있어요. 한국 항공권은 4,500부터 자주 뜨니까 큰 틀을 먼저 잡고 파크 날짜를 끼워 넣으면 돼요.
한 곳만 골라야 한다면? 질문 세 개
시간이 없어서 한 곳만 골라야 한다면, 자신한테 이 세 가지를 물어보세요.
질문 1: 애가 몇 살이에요? 식구 중 막내가 6세 이하면 레고랜드(80~100cm면 80% 탈 수 있음), 막내가 이미 7세 이상이고 스릴 있는 거 탈 수 있으면 에버랜드예요.
질문 2: 차 오래 타는 거 괜찮아요? 에버랜드 셔틀은 편도 50분, 레고랜드 단독차는 1.5시간이에요. 3세 이하 데리고 긴 차 이동이 걱정되면 에버랜드 동선이 훨씬 편해요.
질문 3: 동물 보고 싶어요, 레고 쌓고 싶어요? 에버랜드엔 수륙 양용차 동물원이 있어서 애가 기린, 사자 보면 뒤집어져요. 레고랜드는 블록 테마에 운전 체험이 중심이고요. 애 포인트가 어디 있는지 보세요.
저는 5살이랑 7살 데리고 갔던 그 여행에서, 결국 레고랜드를 메인으로 하고 에버랜드를 둘째 날 반나절로 잡아서 애 둘 다 챙겼어요. 티켓이랑 셔틀은 둘 다 Klook 한국 테마파크·셔틀 코너에서 픽업·환불 규정을 비교해 보고 결제했어요.
자주 묻는 질문 FAQ
5살이 에버랜드 가면 탈 게 없을까요?
꽤 막혀요. 에버랜드 대표 놀이기구는 110~130cm가 필요한 게 많아서, 5살(약 105~110cm)은 대략 40%만 탈 수 있어요. 스릴 낮은 거, 퍼레이드, 동물원 위주가 돼요. 5살이 신나게 놀게 하려면 춘천 레고랜드(80% 놀이기구가 80~100cm면 가능)가 더 맞아요.
두 파크를 같은 날 다 돌 수 있나요?
추천 안 해요. 에버랜드는 서울 남동쪽, 레고랜드는 북동쪽 춘천이라 90km 넘게 떨어져 있고 방향도 달라요. 이동만으로 하루가 날아가요. 애 데리고는 더 무리예요. 한 파크 하루씩 잡고, 중간에 가벼운 서울 시내 일정을 끼워 애를 쉬게 하는 걸 추천해요.
여름에 줄서기 많이 무섭나요? 시간 아끼는 방법 있나요?
7, 8월은 인기 놀이기구 60~90분 대기가 기본이에요. 에버랜드는 무료 스마트 큐(공식 앱 시간대 예약)로 서서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어요. 레고랜드는 인파가 적은 편이라 평일엔 대부분 15~30분이에요. 되도록 평일을 고르면 주말보다 약 40% 사람이 적어요.
유모차 가지고 이 두 파크 다니기 편해요?
레고랜드는 평지에 통로도 넓어서 유모차로 90% 구역에 들어가요, 제일 친절해요. 에버랜드는 경사가 많고 고도차가 커서 현장 유모차 대여(약 10,000원)를 추천해요. 직접 경사 올라가면 다리에 알 배겨요. 두 파크 다 가족 화장실에 기저귀 갈이대가 있어요.
입장권은 꼭 온라인으로 먼저 사야 하나요?
강력 추천해요. 온라인 모바일 티켓은 보통 공식 현장권보다 20~30% 싸고, QR 찍으면 바로 들어가서 매표소 20분을 아껴요. 여름 성수기엔 현장권이 수량 제한될 수도 있으니 미리 사두면 마음이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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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행 에디터아이를 데리고 현장에 가는 가족 여행 에디터. 5살과 7살 두 아이와 함께. 유모차 동선, 낮잠 시간, 평탄한 바닥, 식사 시간을 모두 고려해 여행합니다. "가족 친화 시설 vs 실제 상황"을 실행 가능한 가이드로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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